대포통장
실제 사용자와 명의자가 다른 계좌로, 범죄 수익을 받거나 옮기는 통로로 쓰이는 통장을 흔히 부르는 말입니다.
사기 조직은 자기 이름의 계좌를 쓰지 않습니다. 대신 돈을 받고 통장을 넘긴 사람, 아르바이트라며 계좌를 빌려준 사람, 명의를 도용당한 사람의 계좌를 거쳐 돈을 받습니다. 이렇게 남의 명의로 굴러가는 계좌를 일상적으로 대포통장이라고 부릅니다.
전자금융거래법은 통장, 체크카드, 인증서, 비밀번호 같은 접근매체를 남에게 넘기거나 빌려주는 행위를 금지합니다. 대가를 받지 않았더라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고, 금융거래 제한 명단에 올라 한동안 새 계좌 개설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고액 알바, 세금 절감용 계좌 관리, 대출 실적 쌓기 같은 명목으로 통장을 요구받았다면 그 자체가 위험 신호입니다. 피해자가 돈을 보낸 계좌가 대포통장이라면 명의인을 찾는 일은 가능하지만, 실제 주범까지 이어지는 데는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