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수법 해설 백과수법을 알면 멈출 지점이 보인다
기관·금융회사 사칭

검사·수사관·금감원 직원을 자처하는 전화의 대본 해부

수법 해설단계 5 · 확인법 5검토 2026.10.14

"서울중앙지검 OO 수사관입니다. 본인 명의 통장이 범죄에 이용됐습니다." 이 한 문장으로 시작하는 전화는 오래된 수법이지만 지금도 피해가 이어진다. 대본이 정교해졌고, 영상통화나 가짜 공문까지 동원되기 때문이다.

먼저 분명히 해 둘 것이 있다. 검찰, 경찰, 금융감독원은 전화로 돈을 옮기라고 하거나 현금을 맡기라고 하지 않는다. 공문을 메신저로 보내 확인시키지도 않는다. 이 기관들 역시 이름을 도용당하고 있는 셈이다.

01어떻게 진행되나

1

사건 연루 통보

"본인 명의 대포통장이 발견됐다", "명의가 도용돼 범죄 계좌가 개설됐다"는 말로 시작한다. 피의자가 될 수 있다는 암시로 공포를 만든다. 사건번호와 담당 검사 이름을 줄줄이 읊으며 진짜처럼 보이게 한다.

2

고립시키기

"수사 기밀이라 가족에게도 말하면 안 된다", "통화를 끊으면 바로 구속영장이 청구된다"고 말한다. 조용한 장소로 이동하라거나 모텔에 들어가 있으라고 지시하는 경우도 있다. 주변 사람과 상의할 기회를 끊는 단계다.

3

가짜 공문·사이트로 확인시키기

검찰청 로고가 박힌 구속영장이나 사건 조회 사이트 링크를 보낸다. 사이트에 이름을 넣으면 본인 사건이 조회되는 것처럼 보인다. 이 사이트는 정부 도메인이 아니다.

4

자산 조사 명목의 이체·인출

"범죄 자금과 분리하려면 자산을 국가 안전계좌로 옮겨야 한다", "현금으로 찾아 금감원 직원에게 맡겨라"고 지시한다. 은행 창구에서 이유를 물으면 "이사 자금"이라고 답하라는 대본까지 준다.

5

추가 조사와 반복 요구

한 번 돈이 넘어가면 "다른 계좌도 조사가 필요하다"며 적금 해지, 대출 실행까지 요구한다. 피해자가 이상함을 느낄 때쯤 연락이 끊긴다.

02이런 말이 오갑니다

대화에서 자주 보이는 문장 유형과, 그 말이 노리는 것.

자칭 검찰 수사관
“지금 이 통화는 녹취되고 있고, 수사 협조가 안 되면 피의자로 전환됩니다. 주변에 알리시면 공무집행방해가 될 수 있어요.”

노림수법률 용어로 겁을 주어 혼자 판단하게 만든다. 실제 수사기관이 협조를 이유로 비밀 유지를 강요하며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

자칭 금감원 직원
“보유하신 예금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안전계좌로 잠시 옮겨 두시면 조사가 끝난 뒤 돌려드립니다.”

노림수"국가 안전계좌"라는 제도는 없다. 이 단어가 나오는 순간 사기로 봐도 된다.

자칭 검사
“은행 직원이 사용처를 물으면 가족 병원비라고만 말씀하세요. 수사 내용을 말하면 기밀 유출이에요.”

노림수은행 창구의 보이스피싱 확인 절차를 피하려는 지시다.

자칭 수사관
“제가 보내 드린 링크에서 본인 이름으로 사건 조회가 되시죠? 이제 믿으셔도 됩니다.”

노림수가짜 조회 사이트로 확신을 주는 장치다. 정부 기관 사이트는 주소가 go.kr 등 공식 도메인이다.

03돈이 빠지는 지점

안전계좌 이체

예금을 "국가 관리 계좌"로 옮기게 한다. 받는 계좌는 대포통장이며, 들어온 돈은 곧바로 쪼개져 빠져나간다.

현금 인출 후 전달

은행에서 현금을 찾게 한 뒤 직원을 자처하는 수거책에게 직접 건네게 한다. 계좌 흔적이 남지 않아 추적이 더 어렵다.

대출 실행·적금 해지

조사 범위를 넓힌다며 적금을 깨거나 대출을 받아 보내게 한다. 피해액이 가장 커지는 구간이다.

04송금 전에 확인할 것

  • 통화를 끊고 112에 직접 걸어 "방금 이런 전화를 받았다"고 확인한다. 상대가 알려 준 번호로는 확인하지 않는다.
  • 금융감독원 1332에 전화해 해당 직원이나 안전계좌 제도가 있는지 묻는다.
  • 받은 링크 주소가 정부 공식 도메인인지 확인하고, 이름을 입력하는 조회 사이트에는 접속하지 않는다.
  • 가족이나 지인에게 바로 통화 내용을 알린다. "비밀 유지"를 강요받았다면 그 자체로 사기 신호다.
  • 은행 창구 직원이 사용처를 물으면 사실대로 말한다. 창구 확인은 피해를 막기 위한 절차다.

05피해를 알았을 때 — 대응 개요

  1. 즉시 112 또는 송금 은행에 연락해 받은 계좌의 지급정지를 요청한다.
  2. 현금을 건넸다면 만난 장소, 시간, 상대의 인상착의, 이동 경로를 기억나는 대로 적어 경찰에 제출한다.
  3. 은행에 피해구제 신청을 하고 진행 상황을 확인하며, 휴대폰에 앱을 깔았다면 금융 비밀번호를 모두 바꾼다.
  4. 대출이 실행됐다면 해당 금융회사에도 피해 사실을 알리고 명의도용 여부 조사를 요청한다.
  5. 피해 경과를 정리해 형사 고소와 민사 절차 가능성을 법률 상담으로 검토한다.

통신사기피해환급법의 지급정지·피해구제 절차는 ‘전기통신금융사기’에 해당할 때 적용됩니다. 재화·용역 거래를 가장한 경우나 일부 투자 사기는 적용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송금한 금융회사와 수사기관에 해당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06자주 묻는 질문

진짜 수사기관에서도 전화로 연락하나요?

출석 요청 등으로 전화할 수는 있지만, 전화로 돈을 이체하라거나 현금을 맡기라고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돈 이야기가 나오면 끊고 112로 확인하세요.

영상통화로 검사 사무실과 공무원증을 보여 줬어요.

배경과 신분증은 합성하거나 위조할 수 있습니다. 화면에 보인 것과 관계없이 돈을 옮기라는 요구가 있었다면 사기로 보고 대응하세요.

07이 수법으로 분류된 명칭

이름 모양을 기준으로 이 해설에 색인한 명칭 1개 가운데 최근 게시분입니다. 색인은 이름이 사칭·도용될 때 참고하도록 만든 것으로, 같은 이름의 정식 업체나 인물을 사기 주체로 지목하지 않습니다.

명칭 색인 전체 보기 →

08함께 읽을 해설

지금 겪는 일이 이 단계 어딘가와 겹친다면

어느 단계에서 얼마가 어떤 계좌로 갔는지 정리해 두면, 지급정지 가능 여부와 다음 절차를 따져 보는 데 도움이 됩니다.

24시간 연중무휴 접수 · 전화와 카카오톡은 상담 직원이 먼저 받아 내용을 정리합니다.
전화 010-2626-8846카카오톡 상담